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1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혁신위는 오는 7월 2일까지 도시철도 2호선, 도시공원 일몰제 등 광주의 현안들을 점검해 해법을 제시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이 당선인의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23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에 전문성 검증이 미비한 인사들이 포함된데다 공원, 도시철도 등의 전문가는 배제되는 등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과 광주혁신위는 17일 오후 김윤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7개 분과위원장, 분과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공개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당선인은 혁신위를 구성하면서 혁신성과 전문성을 감안했으며 분과위원장은 직접 그리고 분과위원은 혁신위원장과 분과위원장 등 주변의 추천을 통해 인선했다고 밝혔다. 23명 가운데 교수가 12명, 공직자 출신 3명, 관련 전문가 또는 업계 관계자 4명,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4명 등이며, 여성은 5명이다.

시민주권 분과위는 박재영 현 광주대 부총장(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위원장, 장학기 시 총무과장, 박수희 W하우징서비스(주)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일자리경 제분과위는 김일태 전남대 교수가 위원장,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장, 이기훈 GIST 교수가 위원을 맡았다.

문화관광체육 분과위는 주정민 전남대 교수가 위원장, 강신겸 전남대 교수, 이난경 광주여대 교수, 김홍남 조선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복지여성 분과위는 김경신 전남대 교수가 위원장, 이용교 광주대 교수, 강용복 귀일정신요양원 사무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환경교통안전 분과위는 조호권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위원장, 임영길 도시교통연구원장(보강건설ENG), 박기홍 GIST 교수, 변원섭 사람 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공동대표 등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도시재생 분과위는 노경수 광주대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오세규 전남대 교수, 정은주 전남대 도시 및 지역개발학 박사 등이 위원으로 들어갔다. 민주인권평화 분과위는 송재형 전 광주전남민주연합 정책실장, 김재형 조선대 민주화운동연구원장 및 역사관장 등으로 일단 구성됐으며, 추후 남북교류 전문가 1인이 추가 인선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자신이 장관이나 청장으로 재직 시절 도입했던 온라인 희망인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광주행복1번가’를 운영해 시민 불편 1000여건을 취임 100일 안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혁신위는 7월 2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