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도 거머쥐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를 받았다.

양현종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저희 팀이 2년 연속, 3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령탑 김기태 KIA 감독에게도 “큰 형님처럼 잘해주셨다. 형님 리더십답게 편하게 해주셨는데, 내년 시즌 정말 잘해서 감독님께서 인터뷰를 잘하시도록 하겠다. 지금은 인터뷰가 좀 서투르시다”라며 웃었다.

김기태 감독은 프로감독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V11의 또 다른 주역 KIA 임기영은 롯데 박세웅과 함께 기량발전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인상은 고졸 신인 최초로 전경기에 출장해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새로 쓴 넥센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최고투수상은 장원준(두산), 최고타자상은 홈런왕(46홈런) 최정(SK), 최고구원투수상은 구원왕(37세이브) 손승락(롯데)이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전 삼성)과 부상을 털고 마운드 복귀에 성공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특별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