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와 투자자, 건물주를 연결해 도시 재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돼 주목된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민간 컨소시엄인 액티브 로컬과 공동 주관으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액티브 로컬 캠프-군산’을 군산시 월명동 주민센터에서 연다.

‘액티브 로컬 캠프-군산’은 군산 재래시장에서 나만의 가게를 일구고 싶은 창업가들을 발굴, 지역 기반의 스몰 비즈니스 전문가들과 협업해 사업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등 점포 소유주와 창업자,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계획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낯선 도시재생사업 추진방식이지만 일본에서는 ‘리노베이션 스쿨’ 프로그램이라는 형태로 50여개 사업지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되는 등 도시재생의 전 과정을 통합지원,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군산시 설명이다.

이번 ‘액티브 로컬 캠프-군산’에서는 비즈니스 전문가가 ‘액티브 마스터’로 참여, 2박3일간 1대 1로 밀착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예비 창업자 아이템으로 실행을 직접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 마스터로는 ‘광주 1913 송정역시장’의 윤현석 마스터, ‘청량리’ 상생장의 나영규 마스터, 제주 비젠빌리지의 최정훈 마스터, 해방촌 론드리프로젝트의 이현덕 마스터, 시흥 월곶 바오스앤밥스의 임효묵 마스터, 군산 나는섬의 조권능 마스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최대 10개의 창업팀을 선발, 해당 사업팀을 대상으로 점포 인테리어 및 사업계획 고도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원도심 상권과 재래시장의 쇠퇴 문제로 고민하는 전국의 중·소도시에 해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박금석기자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