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을 밝힐 성화가 지난 18일 전남 광양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여정에 올랐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올림픽 성화는 제주와 경남을 거쳐 이날 광양에 도착했다. 광양에 도착한 성화는 오는 23일까지 전남도 12개 시·군 310㎞를 달리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알린다. 특히 전남지역 성화봉송에서는 강강술래, 케이블카, 헬기 봉송 등 이색 봉송도 계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여수에서는 해상케이블카와 동백열차를 활용한 봉송이, 20일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를 지구촌에 소개한다.

21일에는 헬기를 이용해 전남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섬을 알리는 봉송이 펼쳐진다.

전남지역 성화봉송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468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23일까지 전남을 돈 성화는 24일 광주로 넘어와 사흘간 광주시내 곳곳을 누비게 된다. 광산구 송정칼라사진관에서 출발한 성화는 사흘동안 북구와 동구, 남구, 서구 등 총 거리 96.1㎞를 달린다.

광주지역 성화봉송은 주자 봉송구간(66.9㎞)과 자동차를 이용한 차량 봉송구간(29.2㎞)로 나뉘게 되며, 주자 340여명이 참여한다. 성화봉송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출발해 화정중학교, 광주월드컵경기장 등을 거쳐 광주시청에서 마무리된다.

특히 광주 성화봉송 구간 중 무등산 입석대와 5·18국립묘지, 양림동 문화의 거리는 이색 스파이더 봉송구간으로 지정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의 역사와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봉송기간 중 성화가 도착하는 마지막 장소인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청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지역축하행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