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5차 의제 실천사업의 하나로 광주시민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3달간 ‘일회용품 안쓰기 시민도전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전단은 연령대별 모집을 통해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도전 기간 동안 ‘일회용 컵 안쓰기’,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 안쓰기’, ‘모든 일회용품 안쓰기’로 단계별 도전을 진행하한다. SNS, 광주환경운동연합 소식지 등을 통해 사진과 활동수기를 공유할 예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도전자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열린 ‘일회용품 안쓰기 시민도전단 발대식’에서는 행사취지와 참여방법 설명, 다회용품 3종세트(텀블러, 장바구니, 손수건)과 도전단 뱃지 증정, 각오 나누기를 진행했다.

한 도전자는“그동안 너무 쉽게 일회용품을 사용해 왔는데 막상 이제부터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번 도전에 성공해 주변 사람들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는 환경 운동에 동참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일회용 컵, 비닐, 그릇 등 조사대상 7개 전 품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컵 1주일 사용량은 전국 평균 3.36개로 광주는 이보다 높은 3.88개로 조사됐다. 1회용 그릇·접시는 1주일 0.97개(전국 0.81개), 1회용 비닐봉투는 3.25개(전국 2.90개) 등이다.

또한 일회용 컵 분리배출에 있어서도 “일반쓰레기통 및 종량제봉투에 배출한다”는 응답이 많아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