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해 달라”
2025년 04월 20일(일) 20:32
광주장애인단체 가두행진
이동권·접근권 보장 촉구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광주420공동투쟁단은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20일)을 맞아 지난 18일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차별 철폐를 위한 ‘광주420대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이며 이동권과 접근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버스에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 달라는 요구를 금호고속이 외면하고 있다”며 “광주시와 금호고속은 장애인의 이동권과 권리를 외면하지 말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광주시가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햇다.

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이동할 권리, 당연한 권리를 위해 지난 7년 2개월 동안 싸워왔지만 시간이 흘러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 도시의 온전한 시민으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투쟁단은 이밖에도 차량 1대당 8시간 근무 운전원 2.5인 확보, 광역이동전용차량 24시·즉시콜 기반 실시 등 이동권 권리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광주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실효성 있는 ‘제3차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계획’ 수립, ‘광주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대한 조례’에 따른 공공의료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또 학교형 장애인평생교육시설 활성화 방안 마련과 ‘광주시 장애인평생교육 지원 조례’ 전면 개정 등 교육권 보장과 ‘광주시 여성장애인 기본조례’ 제정 등 장애여성 권리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 협력TF 구성,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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