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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헬기’ 전남도민 1205명 생명 지켰다
목포한국병원서 첫 운항 … 6년간 1315건 출동
전국 6곳서 5000명 이송 … 운영지역 점차 확대

2017. 09.13. 00:00:00

닥터헬기로 이송한 응급환자를 응급실로 이동시키기 위해 목포한국병원 의료진들이 헬기로 달려가고 있다. 〈목포한국병원 제공〉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 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전남지역 환자 1205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1년 9월22일 목포한국병원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닥터 헬기가 6년 동안 1315차례 출동, 전남지역 응급환자 1205명이 헬기를 이용했다.
응급환자 증상별로는 일반외상, 호흡곤란, 화상, 약물중독 등이 7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증외상 241명, 뇌질환 194명, 심질환 194명 순이었다.
지난 6일에는 2011년 닥터 헬기를 운항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전국적으로 이송한 환자 수가 5000명을 돌파했다.
닥터 헬기는 2011년 76명의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시작으로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 2015년 941명, 2016년 1196명을 이송하는 등 매년 운영횟수가 증가했다.
닥터 헬기는 지역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말한다. 환자의 구조요청 즉시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한다.
닥터 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심장효소검사기, 기도흡인기, 정맥주입기 등 장비가 있어 정맥로 확보,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하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일부 도시에 응급의료 인프라가 집중돼 대형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닥터헬기가 도입됐다.
중증외상의 골든타임은 1시간, 심혈관질환은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으로 시간 내에 최종 치료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 이후 6개 지역을 닥터 헬기 운영지역으로 선정, 운용하고 있다.
선정지역은 전남(목포한국병원·2011년), 전북(원광대병원·2015년), 인천(가천대길병원·2011년), 강원(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2013년), 경북(안동병원·2013년), 충남(단국대병원·2014년) 등 6곳이다.
닥터 헬기 도입 이후 닥터 헬기를 통하여 이송된 환자들 중 3대 중증응급환자(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비율이 56.1%에 달하고, 그 외 호흡곤란, 화상, 의식저하, 쇼크 등의 기타 응급질환환자는 43.9%로 나타났다.
닥터 헬기 운용 예산은 2017년 190억으로 배치 헬기 1대당 30억이다. 전남의 경우 중형헬기로 전환해 연간 40억을 지원받는다. 운영방식은 민간 헬기사업자와의 임대계약을 통해 헬기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닥터 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개에서 11개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조해 배치병원뿐만 아니라 소방, 해경 등 구급 헬기 운영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모든 회원국은 닥터 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929대, 독일 80대, 일본 42대의 닥터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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