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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언론 “트럼프 지금 동맹국 비난할 땐가”
“韓 대북정책 유화적” 트위터
NYT·가디언 등 “이해 불가”
文대통령과 통화 불만 시사

2017. 09.05. 00:00:00

美 국방 "트럼프, 군사옵션 논의"

제임스 매티스(왼쪽)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백악관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서 각각의 군사옵션을 일일이 보고받기를 원했다”고 밝혀, 미국이 군사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논의했음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판하면서 한국의 대북정책이 ‘유화적’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는 전략적 실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중요한 핵실험을 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며 “내가 한국에 말했듯,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물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동맹국을 겨냥한 부적절하고 이해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부당하게)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대북 한미 공조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비판은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실제 미국의 대북 ‘압박과 관여’ 접근을 적극 지지해왔고,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취한 어떤 것도 유화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WP는 이번 트윗을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가능성 시사 등 한미 간 정치적, 경제적 동맹 관계를 약화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존 들루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WP에 “트럼프가 중국보다 한국을 더 공격적으로 추궁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들루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수동공격적’(passive-aggressive)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앞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섰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북한)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트럼프는 이를 불만스러워하는 것으로 들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국에 말했듯이”라는 표현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한국 정부를 공격했다고 해석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을 통해 한미 간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는 북한의 전략에 놀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관계를 소원하게 만듦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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