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접근이 어려운 원거리 섬지역 해양오염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해경과 해양시설 종사자들이 힘을 모은다.

목포해양경찰은 최근 신안군 흑산도에서 해양시설 종사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자체 방제대응능력을 키우고 해양오염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방제기술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원거리 섬지역은 해수욕장, 양식장·마을 어장 등이 밀집돼 있어 소량 기름유출에도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리적 여건상 사고 초기 방제지원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섬 주민들이 방제 대응능력을 갖추고 각 기관들의 상호 지원과 공동대응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해경은 훈련에서 흑산도 내연발전소 등 해양시설 3개소 종사자들과 함께 해양오염 자체 대응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양오염사고 사전 대비 필요성, 초동대응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