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청년을 말하다] <7>로드 투 스텔라 김영 대표
2017년 07월 19일(수) 00:00
“워킹홀리데이, 국내에서도 즐기세요”

국내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해 시골에서 작업중인 김영 대표.

‘퍼니! 퍼니! 퍼니! Funny!’

퍼니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한 청년이 있다. 국내 워킹홀리데이를 운영하는 ‘로드 투 스텔라’(이하 로스) 김영(29) 대표다.

많은 청년들이 지방에서 큰 도시로 떠나지만, 김대표는 대전에서 목포로 내려왔다. 목포에서 다시 대학을 다니며 학생회장을 하게 됐을 때도 학우들이 재밌게 대학생활을 하길 바랐다.

“재밌으면 좋잖아요. 지친 대학생활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 싶었어요.”

간부수련회, 대학 축제 등 각종 학교 행사를 기획할 때도 어떻게든 학우들이 만족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그렇다 보니 학교에서는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학우들이 행사에 참여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했다.

방학이 시작되면 많은 청춘들이 워킹홀리데이를 꿈꾼다. 워킹홀리데이는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외국에 나가 일을 하고 여행을 하는 것으로 요즘 많은 청춘들이 한 번쯤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돈도 벌고 여행할 수 있어서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김대표도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청춘들의 마음이 너무나도 이해가 갔다. 전혀 모르는 낯선 곳에서 땀흘려 일하고, 또 새로운 문화를 겪으며 여행을 하는 건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시골로 여행을 갔을 때 일손이 부족해 고생하던 시골 어른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시골에서는 일손이 부족해서 다른 지역에서 돈을 더 주고 일할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곳곳도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김대표는 국내 워킹홀리데이를 떠올리게 된다.

“워킹홀리데이 하면 다들 외국에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외국으로 가는 게 대부분입니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돈도 벌고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국내 워킹홀리데이를 진행하는 로스를 만들었어요. 국내 워킹홀리데이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일당을 받아 그 지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워킹홀리데이는 총 2주간 진행이 된다. 첫 일주일은 각 지역의 제철 작물 농사를 도와주는 등 일손을 보태고 그 후 일주일은 지역 관광지나 나만의 스폿을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첫번째 국내 워킹홀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없었던 프로그램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사진 등 정보가 없다보니 “어디로 팔려가는 거 아니냐”며 걱정한 참가자도 있었다.

사람 모으는 것 부터가 힘들었지만 김 대표의 꾸준한 노력으로 전국에서 10명이 참가했다. 함께 땀 흘리고, 음식을 나누고, 여행을 다니며 참가자들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취재를 위해 만난 참가자들은 워킹홀리데이가 끝난 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가족이나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는지 궁금해 물었더니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김대표 님 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버렸어요”라고 답했다. 김대표 덕분에 필자도 순식간에 이들과 친해져 버렸다.

“지역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요. 앞으로 새롭게 발견해 낸 곳들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재미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김 대표는 현재 국내 워킹홀리데이 2탄을 준비중이다. 또 캠핑대전, 삼시 세끼, 1박2일 같은 여행 프로그램도 기획중이다. 너무 퍼니 해서 무서운 청년 김영 대표의 다음 여행 프로그램이 기대된다.(나도 가야징∼)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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