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한 주택에서 주부, 택시기사 등 남녀 14명이 뒤섞여 도박판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줄줄이 경찰서행.

○…2일 영광경찰에 따르면 김모(여·48)씨 등은 지난달 30일 밤 10시부터 1시간가량 영광군 법성면의 한 주택 2층에 모여 판돈 1000만원을 걸고 일명 ‘도리짓고땡’을 치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출입문을 잠그고 버티다 지원 요청을 받은 소방관이 강제로 개방하려고하자 문을 열고 자수했다는 것.

○…경찰은 장롱에 숨어있는 사람,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있는 사람 등 판을 벌인 14명을 찾아내 검거하고 소파 등에 숨겨둔 화투 18세트, 판돈 1000만원을 압수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나는 구경만 한 사람”, “나는 잔 심부름만 한 사람”이라며 발뺌했지만 경찰은 이들의 주장이 이유없다고 보고 도박 혐의로 모두 입건.

/영광=박형진기자 p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