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발화 위험으로 2차례에 걸쳐 전량 리콜됐던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올해 안에 발표키로 했다.

지난 30일 삼성전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미국 규제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미국의 안전 컨설팅·인증업체 UL 등과 함께 지난달부터 진행해 온 발화 원인 조사를 올해 내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차 물량 발화 직후인 9월에는 배터리 제조업체 삼성 SDI의 공정 문제에 따른 배터리 셀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이후 중국 ATL에서 생산된 2차 물량 배터리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자 원점에서 다시 원인 규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외에서 화재가 발생한 기기들을 최대한 많이 수거해 정밀 검증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선입견 없이 면밀하게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세부 공정 단위까지 명쾌히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면 내년에 나올 갤럭시 S8의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리콜된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