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직원들에게 줄 상여금이 든 광주 평동산단 기업 대표자의 차량을 비롯해 주차된 차량을 닥치는 대로 털어 온 20대 남성이 철창 신세.

○…지난 31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정모(26)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2시20분께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박모(46)씨의 벤츠에 있던 현금 200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등을 돌며 차량 14대에서 모두 2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정씨는 차량 배기량이 2000㏄ 이상의 중대형 승용차나 외제차를 노렸고, 운전자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 조사에서 그는 “추석을 보내려고 이 차 저 차 손을 댔는데, 외제차에 들어있던 뭉칫돈이 근로자에게 돌아갈 상여금인 줄은 몰랐다. 알았다면 손도 대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

/김형호기자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