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화정동에서 2개의 주택 지번이 바뀌어 우편물이 옆집으로 가는가 하면 재산권 행사에도 제한이 따른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할 구청이 해법을 고심 중.

○…9일 광주시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에 “최근 화정동 ○○번지 주택을 매입한 소유자인데 제가 산 집 주소는 앞집 주소이고 집 소유주도 앞집으로 돼있으며, 앞집은 제 소유로 돼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뒤바뀐 두 집의 지번 주소를 바로잡아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는 것.

○…구청 확인 결과 두 집은 1989년 준공 당시 건축물대장과 토지대장에 각각 제대로 된 지번이 부여됐다가 이후 건물 매매 과정에서 주소가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는데, 구청 관계자는 “건물주끼리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수백만원씩 취득세와 재산세를 납부해야 해서 묘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