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 강신영)이 가을맞이 ‘2016 가을과학축제’와 개관 3주년 기념 ‘제4회 필사이언스포럼’을 진행한다.

광주과학관은 ‘고흐와 떠나는 가을의 과학여행’을 주제로, 우리 생활 속에서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가을과학축제’를 기획했다.

전시실에 비치된 그림 위에 색을 입히면 자신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림이 3D로 변하는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고흐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의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 8점이 벽면에 걸려있는데, 태블릿을 가져가면 그림으로 변해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배경이 된 장소 프랑스 생 레미 사진이 태블릿 화면에서 점차 명화로 바뀌는 것이다.

여기에 고흐의 ‘밤의 카페’ 작품 앞에서 VR안경을 쓰면 마치 그 현장에 방문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뭇잎 포스터·엽서 만들기’와 3D프린터로 출력한 모나리자 흉상 등도 전시된다.

이번 가을과학축제는 다음달 13일까지 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리며, 상설전시관 입장권을 소지한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주과학관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4회 필사이언스포럼’에서는 ‘과학, 기술 그리고 위험에 대한 공공의 커뮤니케이션-왜, 그리고 어떻게?’를 주제로한 토론회가 진행된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문제와 치약 독성물질 등 과학기술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한스 피터피터스(Prof. Hans Peter Peters)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또 광주과학관 조숙경 본부장의 진행으로, 전남대 김영만 공과대학장과 조선대 문현철 법학과 초빙교수 등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광주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Ⅰ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레오나르도 다빈치 : 타임머신’도 이달 말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필사이언스 포럼은 지역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