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 적발되자 수배사실을 감추려고 지인 주민등록번호를 경찰에 밝힌 20대 남성이 뒤늦게 경찰에 체포돼 형벌이 추가될 신세.

○…11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사기와 폭행 혐의로 3건의 지명수배를 받고 쫓기던 이모(27)씨는 지난 6월1일 밤 10시20분께 광산구 월계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 단속에 걸리자 순순히 무면허 운전을 실토하면서 지인 A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발시인서에 적고 서명했다는 것.

○…최근 조사차 경찰에 출석한 A씨가 “나는 무면허 운전도, 적발 사실도 없다”며 부인하자 경찰은 시인서에 날인한 피의자의 지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신원을 확인한 뒤 이씨를 붙잡아 사문서 위조 및 행사죄(인적사항 도용)까지 적용해 11일 구속.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