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는 오는 17일까지 1층 미디어갤러리 ‘창’에서 지체장애 1급 이창현씨의 ‘접혀진 날개의 꿈’ 사진전을 연다.

이창현씨는 지난 1991년 교통사고로 경추 5번∼7번이 손상돼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모든 꿈의 날개가 접혀버렸지만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역경의 시간을 견뎌내다가, 지난 2005년부터 광주센터에서 사진미디어교육을 받았다.

이씨는 “주변의 권유와 장애인들의 열정과 꿈을 나누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서 사진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꽃들 사이를 비행하는 벌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 까치들이 담겨져 있는 17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장애에 구속된 몸의 자유를 갈망하는 한 사람의 열망이 담겨있는 사진들이다. 문의 062-650-0326.

/박기웅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