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27일 오전 10시에 보성군 복내면종합복지관에서 환경청, 지자체, 주민대표, 생태분야 전문가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수지환담(水地環談)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땅과 물이 만나는 곳에서 환경을 논한다는 의미로 행사명도 수지환담 콘서트로 명명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자체, 주민대표, 생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패널이 참여해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주요 환경정책인 토지매수 및 생태벨트조성 등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그간 딱딱하게 진행됐던 주민 설명회나 간담회 방식에서 탈피, 주민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정책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토지매수, 감정평가, 생태벨트 조성, 사후관리 분야 등으로 주민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는 게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이라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설명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15년까지 수계기금 3023억원을 투입, 개발된 토지 등 16.467㎢을 매입하고 이를 녹지와 수변생태벨트로 조성해 하천 건강성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관심사항을 정책에 반영할 기회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하려고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논하고, 해결하는 현장해결 서비스를 확대하고 토지매수,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에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