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정부가 인정한 누적 석면 피해자가 218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석면 해체·제거 작업은 광주 418건, 전남 1294건, 전북 873건 등 총 1만8149건이 진행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석면피해구제법에 의한 환경성 석면피해자가 현재까지 2076명, 석면으로 인한 산재 승인 노동자가 108명이라고 밝혔다.

환경성 석면피해자는 2011년 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12년 456명, 2013년 346명, 2014년 270명, 지난해 333명이 인정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12명이 환경성 석면피해를 인정받았다.

피해를 인정받았을 당시를 기준으로 생존자는 1468명, 사망자는 608명이었지만 석면 질환이 발병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고용노동부가 국회 이정미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와 한국환경공단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한 해 동안 1만8149건의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평균 7일간 이뤄진다고 보면 매일 전국에서 350여 건의 석면비산 유발 작업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석면공사가 이뤄지는 공간이 지하철 역사와 학교, 병원,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시민들이 알게 모르게 석면을 흡입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업성 석면피해자(산재)는 2011년 19명, 2012년 15명, 2013년 19명, 2014년 35명, 지난해 20명이 인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