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신고리 3·4호기 원전(울산)의 케이블 성능검증서 위조와 관련한 제보자에 포상금 3500만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자력안전 신문고를 통해 지난 2013년 4월 제보된 이 사안은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아 해당 케이블을 전면교체하고 업체 관계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원안위는 또 방사선 작업장의 안전관리규정 미준수 등 8건의 제보에 대해선 147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비리, 기기·부품의 결함, 불합리한 업무관행, 기타 원자력안전법령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 내·외부의 제보를 받아 원자력산업계의 비리와 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해 2013년 ‘원자력안전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했다. 원전 비리 제보 활성화를 위해 최고 1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 운영 중이다. 제보는 원안위 홈페이지(www.nssc.go.kr), 전화(1899-3416), 팩스(02-397-7368), 전자우편(ombudsman@nssc.go.kr), 우편(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8 KT 빌딩 13층 원자력안전 옴부즈맨 앞)을 통해 할 수 있다.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