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군이 한국차(茶)산업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세계차품평대회와 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 보성군은 또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대한민국 티블렌딩 대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차 마니아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성군은 1일 “제3회 보성 세계차품평대회와 세계차박람회를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차품평대회와 세계차박람회는 보성군이 주최하고 초의다문화연구원과 세계차품평대회조직위, 보성차생산자조합 주관으로 동시에 열린다.

세계차품평대회는 세계차위원회 최고경영자 마누자 페리스와 세계적인 티블렌딩 전문가 제임스 포그슨 등 14개국 17명의 세계적인 차(茶)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녹차, 홍차, 청차, 블렌딩, 흑차 5개 부문 21개 분야에서 부문별 3개의 명차를 선정하여 상패와 선물을 수여할 예정이다. 출품 접수한 제품만 200여점에 이른다.

보성 세계차박람회장에는 200여개의 홍보 판매 부스가 배치되며, 보성차 및 한국차 티마켓 등도 개설된다.

특히 보성군은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대한민국 티블렌딩 대회’도 개최한다. 티블렌딩 대회는 기본베이스로 녹차, 발효차 50%이상을 포함하며 차(茶)에 또 다른 차(茶), 허브(Herb) 또는 향(Flavor)의 혼합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대회가 치러진다.

대회에서 입상한 블렌딩 차(茶)는 따로 마련된 시음관에 직접 보고 시음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며, 평소 접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차(茶)와 세계적인 명차들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세계차 품평관 등도 운영된다.

또 한국, 대만, 일본 등 각국의 티푸드(Tea food) 전문가를 초청, 각 나라별 특별전시관 운영을 비롯한 티푸드 제조법을 강연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으며 티블렌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국제 티블렌딩 전문가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