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한 때 자신들의 꾐에 넘어가 피해를 본 30대 남성과 광주의 한 은행에서 맞닥뜨렸다가 경찰에 덜미.

○…29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인출책 유모(23)씨 등 2명은 지난 24일 오후 2시께 광주시 서구 광주은행 모 지점을 찾아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3400만원을 인출하던 중 “통장에 든 돈을 꾸준히 찾아주면 신용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가 한때 인출책 노릇을 했던 최모(36)씨에게 발각됐다는 것.

○…보이스피싱 공범으로 몰려 경찰 출석 요청까지 받게 된 최씨는 이날 점포에 들어선 순간 유씨를 알아챘는데 때마침 인근에 있던 경찰이 출동, 일당 2명 검거는 물론 범행 도구로 쓰인 휴대전화와 인출된 현금 1350만원도 현장에서 회수.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