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출신 원로 작곡가 손석우 선생 노래비가 장흥에 세워졌다.

장흥문화원(원장 이금호)은 지난 1일 장흥읍 억불산 우드랜드 입구 목공예센터 앞에서 작곡가 손석우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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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비에는 동판 소재 손 선생의 흉상과 함께 대표곡인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가사가 새겨졌다. 또한 노래비 앞에는 ‘장흥 출신으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점을 기념하고자 군민의 뜻을 담아 노래비를 만든다’는 취지문도 세웠다.

올해 96세인 손 선생은 아들이 대신 전한 메시지에서 “그동안 고향을 떠나 살아왔으나, 장흥은 나에게 생명을 안겨준 곳이다”며 “이제 분신과 같은 노래비를 통해 고향 장흥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고, 장흥이 문화고을로 아름답게 꽃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중가요의 1세대 작곡가인 손 선생은 1950년대부터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십오야 밝은 달’,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등 많은 노래를 작곡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