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106㎞에 이르는 목포와 광양을 잇는 고속도로에 장흥휴게소가 신설된다.

지난 2012년 4월 개통 이후 휴게소가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목포방향)인 장흥군 부산면 호계리 부근에 2만7740㎡(8400평) 규모의 양방향 통합형 휴게소가 들어선다.

28일 장흥군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년여 동안 타당성 절차부터 설계용역및 환경영향성,사전재해영향성 평가 협의(산지 전용) 과정을 거쳐 다음달 공사 발주해 오는 2017년 상반기 안으로 장흥휴게소를 준공시킬 계획이다.

도로공사 주관으로 건설되는 장흥 휴게소는 목포 방면에 설치되지만 양방향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양방형 통합형으로, 이용객의 집적도를 높이고 휴게소 운영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이는 특징을 갖췄다.

장흥군은 앞으로 장흥 휴게소가 설치되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을 개설, 이용객들에게 신선한 농·수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로 인한 20여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목포와 광양을 잇는 고속도로상인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에 소규모 휴게소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주암댐 ‘수변구역’으로 음식점 등 근린시설 제한 조건에 묶여 가공식품과 주유소만 운영하는 간이 휴게소에 불과하다. 〈광주일보 2015년 1월 30일 12면〉

이로 인해 목포에서 부산방면으로 가는 이용객들은 경남 하동에 위치한 섬진강 휴게소를 이용해야 하고, 부산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함평 휴게소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