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가 장거리 운행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중, 택시 기사가 경찰로부터 범인 사진을 담은 휴대폰 메시지를 받은 뒤 기지를 발휘해 경찰서로 운행하는 바람에 검거.

○…18일 영광경찰에 따르면 김모(49)씨는 지난 16일 새벽 2시20분께 영광군 영광읍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나모(여·20)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3만6000원을 빼앗아 택시를 타고 광주로 달아난 혐의.

○…경찰은 범행시간대 장거리 손님을 태웠다는 소식을 듣고 택시기사(34)에게 김씨가 찍힌 CCTV 장면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 이를 확인한 택시기사는 김씨가 요금 3만6000원을 내밀자 “요금이 6만인데 돈 없으면 다시 영광에 가자”며 태연히 차를 돌려 영광경찰에 범인을 인계.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