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로컬푸드 할인매장이 최근 무안군 삼향읍 남악 신도시에 문을 열었다.

학교급식 납품 전문업체인 ‘등대 영농조합법인’(대표 강제석)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 ‘남도들녘’은 친환경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학교급식과 대형 마트에 도매 납품도 함께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갖췄다.

1층에는 친환경 농산물 전시판매장, 신지식농업인 명품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소분장(농·축산물을 소단위로 포장하는 시설)을 갖췄으며, 2층에는 학교급식, 일반·가공 식자재, 공산품을 전시·판매하는 도시농업 체험관이 들어섰다.

‘남도들녘’에는 무안지역 60여 농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신지식농업인 50명 등 전남 400여 친환경 농가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자원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질 좋은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또 배달서비스와 함께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편리함도 제공한다. ‘남도들녘’은 기존 로컬푸드 매장과 달리 농가가 하던 작업을 직매장에서 직접 하는 특징이다.

농가는 농산물을 생산만 하면 되고 나머지 선별과 전처리, 포장, 운반, 입점, 판매, 반품 및 회수, 잔품 처리를 모두 직매장에서 맡아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변별력 있는 제3자 선별을 통해 질 좋은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남도들녘’은 농식품부가 인증한 6차산업 농업인 강제석 대표가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