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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토크 … 광주극장 ‘맛있는 콤보’
‘광주극장 80주년 연대기 페스티벌’

2015. 05.04. 00:00:00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

지난 2일 프랑스 레시 파노시앙 트리오의 재즈 콘서트가 열린 광주극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을 가득 메운 600여명의 관객들은 재즈 리듬에 몸을 맡겼고, 2층에서 열린 사인회 현장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공연 후 상영된 영화는 ‘위플래쉬’. 천재 드러머와 광기 어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는 시종일관 파워풀한 드럼 연주와 완벽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객석을 장악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광주극장에서 열린 ‘음악과 영화의 연대기’ 첫번째 행사 ‘음악으로 통하다’는 영화와 음악이 행복하게 어우러진 멋진 이벤트였다.
개관 80주년을 맞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 광주극장에서는 올해 내내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이 공모한 지역특화문화거점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행사 타이틀은 ‘광주극장 80주년 연대기 페스티벌’로 ‘음악과 영화의 연대기’, ‘관객과 영화의 연대기’, ‘감독과 영화의 연대기’ 세가지 시리즈로 진행된다.
‘음악과 영화의 연대기’ 두번째 프로그램은 광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크가수 인디언 수니의 토크 콘서트(29일 오후 7시)다. 영화 ‘르 아브르’상영과 함께한다.
‘시네마 콘서트-플레이’(31일 오후 3시)는 클래식 연주와 영화 상영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1년 창단 후 23년 동안 매년 정기연주회 등을 열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무등실내악단이 출연한다.
영화 ‘아마데우스’에 삽입됐던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1악장’, ‘번지점프를 하다’에 등장했던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왈츠’, 영화 ‘레 미제라블’ 모음곡, ‘미술관 옆 동물원’ 중 ‘사랑의 인사’ 등을 만날 수 있다. 함께 상영하는 영화는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과 안산시 어린이들의 오케스트라 도전기를 담은 ‘안녕?! 오케스트라’다.
네번째 시리즈는 극장 뒤 ‘영화의 집’에서 열리는 릴레이 버스킹 공연(6월6일 오후 1시)이다. 플리마켓과 함께 야외상영회도 진행한다. 6일부터는 판매자와 공연팀도 모집한다.
다섯번째 시리즈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와 함께 진행된다. 6월18∼22일까지 ‘찰리 채플린 특별전’이 열린다. ‘모던 타임즈’, ‘독재자’ 등이 상영되며 특히 20일에는 피아니스트 이상록씨가 ‘시티 라이트’를 배경으로 무성영화 연주회를 진행한다.
‘관객과 영화의 연대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이들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한달에 한번씩 진행된다.
7일 오후 7시에는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가 상영된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여성과 그녀의 과거, 현재의 사랑 간에 발생하는 갈등을 풀어낸 작품이다.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추천하는 영화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조선대 문창과 교수)은 ‘존 말코비치 되기’의 스파이크 존즈 감독 작품인 ‘그녀’(6월 11일)를 추천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멜로물이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그림 경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베스트 오퍼’(7월23일) 상영 후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제목 ‘베스트 오퍼’는 ‘경매에서 최고 제시액’을 뜻하며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리오 모리꼬네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또 무일푼 뮤지션의 7일간 음악 여정을 담은 ‘인사이드 르윈’(조대영 광주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8월20일), 영국 작가 윌리엄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조명한 ‘미스터 터너’(나희덕 시인·9월17일), 1961년 최고 흥행작으로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은희·김진규가 주연을 맡은 ‘성춘향’(위경혜 영화사 연구가·10월22일)이 상영된다.
그밖에 ‘감독과 영화의 연대기’에서는 ‘감독 본색 특별전’(6월25일∼28일)이 관객을 찾아간다. 김기덕 ‘빈집’, 박찬욱 ‘복수는 나의 것’, 홍상수 ‘오! 수정’, 봉준호 ‘마더’(흑백 버전), 류승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를 만날 수 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afe.naver.com/cinemagwangju. 문의 062-224-5858.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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