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유자골 고흥한우’ 브랜드 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9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충북 NH농협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 고흥군 두원농장 류중원(68)씨의 한우가 전국 124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 개량협회, 전국 한우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고흥한우는 1++A 등급을 받아 총점 874.70을 획득했다.

지난 2012년도 제15회 대회에서도 대회 추진위원장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류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13일 aT센터 코엑스홀에서 열린다.

고흥군 관계자는 “유자골 고흥한우가 전국 최상위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1979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두원면에 한우 개량단지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종축개량에 매진해 왔으며, 미생물사료 개발 급여 등 한우 농가들의 사양관리 노하우가 접목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7년까지 ‘고흥한우 명품화사업’이 완료되면 한우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육가공과 고급육 판매가 늘어나 ‘유자골 고흥한우’ 브랜드 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리적표시 제83호인 ‘유자골 고흥한우’는 최근 종축개량협회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1++등급 출현율이 31%를 차지해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