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관광주간(9월 25∼10월 5일)을 맞아 고흥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25일 ‘찾아가는 마을콘서트’를 시작으로 녹동 바다불꽃축제, 거금도 섬꽃향연, 전어 한마당 등 색다른 볼거리 제공과 다양한 문화행사 위주의 7개 축제가 릴레이식으로 개최된다.

‘찾아가는 마을콘서트’는 25일 오후 3시 국립 소록도병원 우촌복지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사)한국연예인한마음회(이사장 김상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마을콘서트는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군(郡) 단위 농·어촌지역의 노인들을 찾아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가수 김상희·김국환·강은철과 국악인 강미경·민명옥, 소프라노 안성민 들이 출연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녹동 바다불꽃 축제’는 25∼28일 나흘간 녹동신항 일대에서 녹동청년회의소 주최·주관으로 펼쳐진다. 25일 개막식(불꽃 쇼)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소록도 주민 한마당 잔치와 치어방류, 읍·면 풍물놀이 한마당, 물고기 잡기 체험이 진행되고, 27일에는 청소년 댄스페스티벌과 배타기 체험, 28일에는 풍등날리기와 배만들기 등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10월 1일부터 6일간 거금대교 광장(꽃 테마공원)에서 열리는 ‘거금도 섬꽃향연’은 잘 보존된 거금도의 청정바다와 생태환경, 섬꽃 등을 만끽할 수 있다. 거금대교는 국내 유일의 2층 복층교로 최근 대교 인근 광장에 조형물 ‘꿈꾸는 거인’이 세워졌다.

꽃테마공원에는 국화와 코스모스를 비롯해 토종식물, 토피어리 조형물 13종을 살펴볼 수 있고, 다음달 4일 오후 5시 거금도 섬꽃향연 주무대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거금도의 밤’에서는 고흥 종합문화회관 전속예술단과 색소폰 동호회원들의 연주, 금산초등학교 학생들의 농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거금도 섬꽃향연’과 연계된 축제로 ▲청정 고흥 전어한마당 축제(10월 3∼5일) ▲2014 고흥 MTB300 울트라랠리(10월 4∼5일) ▲제16회 동초 김연수 고흥 전국 판소리대회(10월 4∼5일)가 열린다.

이 밖에도 가을의 별미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전어 한마당 축제’는 전어음식 시식회는 물론 우미산 ‘천년의 오솔길’ 건강걷기 행사도 마련된다.

1 코스(가족산책로)는 2.6㎞(소요시간 50분), 2코스(氣 받는 능선길)는 1.6㎞(40분), 3 코스(산림욕장길)는 3㎞(60분), 다랑이논 둘레길은 3㎞(1시간30분) 길이이다.

또 전어 한마당 축제 일환으로 10월 3일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 광장 특설무대에서‘실버댄스 스포츠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영남면 청년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에는 65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댄스 스포츠팀 15개팀이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낸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을 관광주간에 많은 관광객이 고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색다른 볼거리 제공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관광주간 중에 개최해 관광유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