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거금대교 광장에 고흥 상징 조형물이 세워졌다.〈사진〉

고흥군은 총 공사비는 16억7000만원(국비 60%, 군비 40%)을 투입해 최근 총면적 1150㎡에 길이 25m·폭 21m·높이 20m 규모의 ‘꿈을 품은 거인’ 상징 조형물을 건립했다.

조형물은 예로부터 인간을 대우주를 닮은 소우주로 표현한 것에 착안해 고요히 잠들어 있던 고흥을 마침내 깨어난 거인으로 표현했다. 또 고흥군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하나의 작은 우주로 군민들이 이루어내는 화합의 에너지가 그 염원을 이루는 순간을 표현하고 ‘고흥은 우주다’를 형상화했다.

특히 단순히 보고 스치는 설치물에서 벗어나 이용객들이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형물 하단부에 고흥의 흥(興)을 일으키는 물결과 그것을 실어 나르는 바람을 상징하는 전망대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고흥의 8품(品)·9미(味), 두원 운대 운석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벽화와 태양광을 이용한 유자·동백 파고라 등 부대시설도 설치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상징 조형물이 소록도와 거금대교, 김일기념관, 적대봉, 거금 생태공원 등을 잇는 관광코스로 연계, 고흥 최고 관광지의 한 축(軸)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