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수협(조합장 차종훈)이 영업실적과 당기 순이익 등 실적 호조로 내년에는 16년만에 출자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불안정한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역 수협이 출자배당을 할 수 있는 것은 고흥군 수협의 재정 상태가 그만큼 탄탄해졌다는 뜻이다.

고흥군수협은 10일 “올 상반기 결산결과 3100억원의 사업실적과 15억49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해 전국 92개 조합 중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수협중앙회 경영실태 평가에서도 종합 1등급으로 평가받아 임원 대의원들에 대한 상반기 업무보고를 마치고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162개 전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고흥군 수협은 앞서 지난해에도 서비스 진단평가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됐고, 올 상반기 공제가입 캠페인에서도 A그룹 전국 2위를 차지해 포상을 받았다.

또 광명동 지점과 거금도 지점은 상반기 건전여신 실적증대 캠페인에서 각각 그룹별 전국 1, 2위를 달성하는 등 본점을 포함한 9개 영업점에서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둬 건전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흥군 수협의 이런 실적 호조로 2015년에는 16년만에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배당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종훈 조합장은 “국가적 경제기조 등 특별한 경영위험 요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출자배당도 충분히 가능하다” 며 “그동안 묵묵히 지켜봐 준 조합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겠으며 건전조합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