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신품종 석류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2년 개발한 ‘꽃향1호’에 이어 ‘꽃향 2호’를 육종하는데 성공, 최근 품종 보호출원했다.

‘꽃향 2호’는 생육이 좋고 뿌리가 깊게 뻗어 바람에 쓰러지는 현상이 적으며 줄기가 단단하고 매끄러워 병해충에 강하다. 또 만생종으로서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특성을 보인다.

앞서 개발된 ‘꽃향 1호’는 생육이 재래종에 비해 왕성하고 과육·과피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빨간색이며 조생종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국립종자원에 출원해 2013∼ 2014년 2년간 재배심사를 거처 2015년 우리나라 최초 석류 품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군은 ‘꽃향 1호’와 ‘꽃향 2호’의 품종 보호출원을 통해 석류 품종에 대한 지적소유권을 확보하고, 우량품종 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군에서 추진 중인 ‘비전 5000 프로젝트’와 연계해 다른 작물도 고품질의 신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