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고흥군에 분청사기 문화관이 건립된다.

고흥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가칭) ‘고흥 덤벙 분청 문화관’ 건립 및 공원 조성사업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총사업비 420억원을 투입해 전국최대의 덤벙 분청사기 가마터가 산재해 있는 두원면 운대리 일원 부지 19만2000㎡에 분청사기 문화관과 문화공원, 청소년 수련시설을 2016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분청사기 문화관은 지하 1층·지상 2층(건물 연면적 8850㎡) 규모로 세워지며, 내부에 분청사기 전시관을 비롯해 역사문화관, 설화문학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운대리 요지(窯址)는 청자요지 5곳과 분청사기 요지 25곳 등 모두 30곳의 가마터가 남아있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적 제 519호로 지정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 덤벙 분청사기 가마터의 학술적·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청소년과 일반인의 역사·문화·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관 건립에 나섰다”며 “고흥만의 차별화된 예술성과 실용성 및 향후 유지관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따져 다양하고 내실있는 의견을 설계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