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율무지개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은 벌교여고가 올해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에 지정됐다.

과거 전남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무지개학교는 영광고 단 1곳이었으며, 이번 벌교여고의 지정에 따라 전남 동부권 인문계고의 모범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벌교여고는 6일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배움터’라는 교육철학을 교육현장에 적용한 결과 읍 단위의 작은 학교가 무지개학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보성 등 인근 전남 동부지역 중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과정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등 수시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대학 입시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벌교여고는 지난달 30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특강은 지난해 자율무지개학교로 지정된 뒤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한 ‘나를 키우는 인문학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금까지 10차례 열렸다.

/벌교=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