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가 내년 말 대규모 증축공사를 통해 기숙형 거점고로 거듭난다.

보성고(교장 김관식)는 26일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거점고로 선정돼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학급의 교사동, 창의예술센터, 기숙사, 교직원 사택 등을 신·증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학교 부지 내 건물을 증축하거나 나머지 부지에 신축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보성고 자체가 대개조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최첨단 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지면서 학생들의 실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 졸업생 중 서울지역 명문대학에 20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에는 교육과학부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어와 수학이 전국 100대 우수고에 선정되는 등 명문고의 위치도 다져가고 있다.

보성고는 지난 2011년부터 교육과학부의 ‘창의·인성모델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관식 교장은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거점고로 성장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외형과 함께 내적 역량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