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3년 만에 수렵장을 개장한다.

군은 20일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수렵기간으로 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렵장은 월출산국립공원, 문화재보호구역, 관광지, 군사시설 보호구역, 도로 100m 이내 지역, 시가지, 인가 부근, 사람이 모이는 장소 등을 제외한 전 지역이다.

멧돼지, 고라니, 꿩, 멧비둘기, 청둥오리, 까치, 까마귀 등 16종으로 일출부터 일몰 전까지로 제한한다.

군은 올해부터 포획확인 표지제도(전자 태그)를 도입했다. 그동안 수렵동물 포획 후 미신고 등으로 포획한 개체 수 파악이 어렵고 수렵동물 포획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징수하는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군은 올해 500여 명이 수렵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렵장 운영으로 야생동물 적정 서식밀도 유지로 농작물 피해 예방은 물론 건전한 수렵문화 조성 효과가 기대된다.

1억원 이상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과 관광·숙박·식비 등 간접 수입 2억원이 예상된다. 수렵장 이용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