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로 개관 3주년을 맞은 보성군 한국차박물관에 지금까지 모두 69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의 역사와 문화 등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각종 콘텐츠와 알찬 교육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렸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3년 동안 박물관 내 판매점 수입금은 4억8717만2000원, 입장료·체험료는 1억3901만4000원 등으로 집계돼 경영 수익과 지역 특산품 홍보 및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보성의 필수관광코스로 각광받으며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보성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또 차 문화 정립 및 보급에도 힘써 올 한 해 동안 모두 1만768명이 박물관 다례 교육에 참여한 것은 물론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 오가는 다례교육’에는 29개 학교 1755명이 참가해 ‘한국차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희 원장은 행다시연 자리에서 “차 문화의 발전과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우리 차의 이해와 다례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올바른 다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종해 군수는 “한국차박물관은 개관 이래로 전국 차인 들로부터 끊임없이 기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보성에 오면 반드시 둘러보고 가야 할 명소가 됐다”며 “오늘을 만들어주신 직원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박물관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성군은 이날 3주년을 기념해 ‘실화상봉수(實花相捧樹)’라는 주제로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다과연을 가졌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