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조선업의 불황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영암 테크노폴리스(대불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특히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업체들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경영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를 지원하고 사업주의 고용유지 조치에 따른 지원금 부담완화를 위해 전남도와 공동으로 고용노동부에 ‘고용촉진 특별구역’ 지정을 건의하는 등 고용악화 해소방안에 주력할 방침이다.

4일 영암군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 선박블록의 운송 편의와 물류수송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648억 원을 투입, 대불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교량하중 보강공사를 완료했으며, 총사업비 80여억 원이 투입된 지중화 사업을 2004년부터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맞춤형 교육 및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대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등에 20여억 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업안내판과 교통사고 예방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조선업종의 편중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해양레포츠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세라믹 등 대체산업의 유치와 전략 개발에 나서 대불국가산단 내 해양플랜트 산업 및 조선기자재사업 관련 업종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성장동력기반구축형 신규사업에 응모한 총사업비 245억원의 ‘해양플랜트 케이블 시험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돼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의를 앞두고 있어 관련기업 유치 및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50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영암 테크노폴리스 입주업체들의 경쟁력 확보와 불황타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암=대성수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