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1년여를 남겨둔 23일 김일태 영암군수〈사진〉는 “공약 53건 가운데 삼호고등학교 설립 등 50건이 완료되거나 정상 추진되고 있는 등 94%의 높은 진척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모든 공약들이 완료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5기 김 군수는 영암군의 농축산업 내실화, 관광 인프라 마련, 진정한 소통행정 등을 성과로 꼽았다.

전국 브랜드로 성장한 자연계곡형 피서지 월출산 기찬랜드에 실내 물놀이장시설인 황토스파를 함께 묶어 사계절 관광지의 기틀을 마련했고, 가야금 산조 창시자인 김창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국내 최초의 가야금테마공원이 올 하반기 문을 열게 된다. 오색찬란한 국화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1억 송이 왕인국화축제’는 서남권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3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된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영암군이라는 명칭을 전세계로 알렸다.

1990년 군서농공단지 조성 이후 무려 22년 만에 영암읍 일원에 식품산업으로 특화된 새로운 농공단지 조성에 나서 2014년 분양을 바라보고 있는 등 새로운 산업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김 군수는 ‘농축산물 고품질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농축산업이 살 길’ 이라며 달마지쌀 골드의 ‘명품화’, 인공수정에서 고급육 생산까지 영암 한우에 대한 체계적인 사양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농번기 농민들의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마을 공동 급식지원사업도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농업인 상담소 2곳을 신축하는 등 ‘다가서는 농축산업 대책’을 통해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110억원을 돌파한 군민장학회 기금을 통해 관내 우수학생 지원, 고교 방과 후 왕인아카데미 학습을 통해 4년제 대학 합격률 향상, 초·중학교 방과 후 학습비 지원, 원어민 교사 배치 및 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등의 대책도 추진중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에만 특별교부세 40억원, 필수재원인 보통교부세도 사상 최고액인 1337억원을 가져와 146억원에 달했던 지방채무액도 50% 이상을 갚았다”며 “여기에 48개 분야에서 65억원,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46개 사업에서 840억원의 사업비를 각각 가져와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줄어들고 있는 인구 및 고령화 문제, 월출산 케이블 설치 문제, F1 그랑프리 개최 지속 여부 등은 과제로 남아있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