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해 보성군수는 18일 “민선 5기 군정을 되돌아보면 군 청사 신축에서부터 녹차골 보성향토시장 개장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그는 그 증거로 올해 정부합동평가 1위, 대한민국 생산성 대상 으뜸행정상, 일자리창출 우수기관상, 녹차미인 보성쌀 전국농협 우수 브랜드 쌀 1위, 복지사업종합평가 2관왕, 득량 키조개 다변화 사업 실시 등 각종 평가와 공모 결과를 들고 있다. 104개 부문에서 366억여원의 시상금과 사업비를 거둬들였다는 것이 정 군수의 주장이다.

농림어업 분야 예산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지원책을 다양화해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줄여줬고, 그 덕분인지 강소농 316가구,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가 234가구를 각각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미 국내외에 그 명성을 쌓은 보성녹차마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기 위해 보성티아트페스티벌,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 역시 꼬막웰빙센터 조성, 꼬막종묘배양장 건립, 패류연구센터 건립사업 등에 나서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고, 보성녹돈, 명품배, 딸기, 삼베, 참다래, 웅치 올벼쌀 등도 지역특화품목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인재육성을 군정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보성군장학재단 기금의 추가 조성, 영어평생교육특구 지정, 보성공공도서관 신축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경제 측면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보성지사 개소 등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조성농공단지 분양, 보성일반산업단지 개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 일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113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녹차골 보성향토시장은 전남 최초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향후 보성 관광의 핵심 축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한국차박물관, 한국차소리문화공원, 세계차나무식물원,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관광녹차생태공원, 전국 3대 명품 해변 율포솔밭해변, 제암산자연휴양림 등 꾸준히 관광자원을 마련하고, 보성녹차대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의 축제를 열어 보성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구 5만명이 무너지는 등 매년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보성을 떠나고 있다. 교통 여건이 나아질수록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