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고흥군을 그늘 없는 복지의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새해 군정의 키워드로 ▲지속 ▲대응력 ▲나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새로운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지속 가능한 대응력을 높이고 주변의 이웃에게도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고흥을 건설하겠다”는 것이 키워드 제시의 배경이다.

박 군수는 우선 새해의 고흥 살림살이를 위해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양 일반산업단지는 실수요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고흥 청정식품단지 100% 분양,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주항공 산업 집적화를 위해 과학 로켓센터의 국가 재정계획 반영과 국가비행시험센터·고흥 우주랜드 조성, 나로우주센터 2단계 확장사업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해조류 바이오 에탄올 사업도 새해에는 본격 시험생산에 들어가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흥 덤벙분청 문화관 건립사업은 국비 확보를 통해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해창만 간척지 공원화 사업, 고흥지구 관광지 조성, 마복산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 등도 새해에는 계획대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흥군이 지역발전 구호로 내건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목표 달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고흥군 유통 주식회사는 산지유통 경영체로 기능을 강화하고 농수축산물 브랜드화와 지리적 표시제 등록 지속 확대, 국내외 유통망 구축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지역 정주기반 확충을 위한 고흥∼여수 연륙·연도교 건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건설, 녹동항 정비, 도양읍 소재지 종합정비, 영남면 금사권역 종합정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촛불화재’를 계기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박 군수는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일제조사도 마무리했다”며 “긴급복지 지원, 민간복지 지원 연계,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과 자원봉사자 확충 등으로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관이 주도하는 생활개혁 캠페인인 ‘참 고흥 실천운동’도 민간 주도형 운동으로 전환해 지역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박 군수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며 “올해에는 끊임없이 노력하면 마침내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재무장해 추진 중인 모든 사업들이 실체화·구체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