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영암군 금정면 일원에 대규모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영암군은 지난 14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영암 풍력발전㈜(대표이사 서기섭)와 12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풍력발전 단지는 오는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금정면 연소리 산 340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영암 풍력발전은 2MW급 풍력 발전기 20기를 건설, 매년 2만 세대가 사용 가능한 9만 M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전력량은 1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 연간 4만여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영암풍력발전은 풍력단지 조성시 지역주민 우선 고용과 자격을 갖춘 지역업체 시공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으며, 장학사업과 오토 캠핑장, 승마장 등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풍력 발전단지 조성 MOU 체결이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탄소 포인트제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 풍력발전은 국내 유일의 풍력분야 EPCM(설계·구매·시공·운영을 총괄해 토털 솔류션을 제공하는 풍력산업)에 도전하는 대명 GEC㈜의 자회사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분야 선도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중부취재본부=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