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난 2008년부터 딸기를 친환경 고설(高設) 수경재배해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딸기 고설재배 방식은 지상 1.5m 높이에 베드를 만들어 수경재배하는 방법으로 일반 토경(土耕)재배에 비해 수확작업과 관리가 쉽고 수확량도 54% 증가한다.

또한 천적(天敵)을 이용해 해충을 방제하고 아스파라거스와 설탕을 발효시켜 영양제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실천하고 있으며, 출하가격도 일반 딸기에 비해 30%정도 높은 편이다. 현재 고흥에서는 5농가가 1.5ha에서 고설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딸기 농가 박상기(대서면 송강리)씨는 국내 육성 딸기품종인 ‘설향’을 재배, 지난해 12월 초부터 오는 6월까지 수확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에 납품해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관내 딸기농가들이 병해충이 없는 안전 고품질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