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일으킬 콘텐츠 확보 가장 급하다
2010년 02월 24일(수) 00:00 가가
③문화전당에 담을 것들
광주 문화수도 조성사업의 핵심 인프라는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이다. 문화전당은 광주를 문화생산과 유통·소비·창조가 이뤄지는 문화·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심축이기도 하다.
문화전당은 이런 다양한 목표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전례를 찾기 힘든 복합 문화시설이기 때문에 전당의 운영방안 마련과 콘텐츠 구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에 비유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 교류거점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광주에 문화산업을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문화산업 콘텐츠를 집중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민주·평화·인권도시 광주를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문화수도 조성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문화산업 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문화전당에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전당을 거점으로 우수한 문화 관련 기업과 인력 유치를 통해 문화콘텐츠 창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마케팅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현실을 녹록지 않다.
문화전당 주변을 문화특구(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려는 사업은 좌초됐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한 데 묶어 산업화하는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은 장기 과제로 미뤄져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추진단)이 한-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창설해 아시아의 설화·민담·이야기 등을 발굴, 자원화해 문화 산업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지역 문화산업 기반은 전무한 실정이다.
광주를 대표하는 대형 공연작품을 만들어 문화전당의 한 시설인 아시아 예술극장 무대에 올리는 작업도 이제 걸음마 단계다. 추진단은 오는 2014년 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기념작을 무대에 올린다는 복안이지만, 한 작품을 기획하고 완성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개관까지 남은 시간이 결코 길지 만은 않다.
더구나 아시아 문화자원을 공동연구 개발하고 아시아문화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아시아문화자원을 전세계 예술가 및 문화산업계가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화전당의 핵심 역할이기도 하다.
광주시와 추진단은 지난 2008년 상영돼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려한 휴가’를 뮤지컬로 만드는 사업을 2011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연차별 실시 계획안에 포함시켜 놓은 상태다.
문화전당에 문화 관련 기업·인력, 예술인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술과 기술, 문화와 산업간의 창의적인 융합을 위해 국내외 문화예술전문가와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와 창조, 교육과 교류를 통해 예술작품과 디지털시대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예술상품과 미래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젊은 문화예술·콘텐츠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투자유치, 배급망 확보 등 경영전략을 지원하는 것도 과제다. 또 문화교류, 문화예술, 문화산업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민관산학 협업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문화 산업의 성패는 광주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문화전당의 성공적인 운영과도 직결돼 있다. 문화전당 건립 이후 운영비가 연간 수백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문화산업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문화전당이 광주를 국제적인 문화·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도 중요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전당에서 광주를 국제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나, 맞춤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국제적인 예술 교류 기능만으로는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도시와 문화전당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이벤트는 세계와 교류하는 창으로 도시의 글로벌화 네트워킹을 주도하면서 관광상품이자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정설에 가깝다.
세계적인 맥주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도시 브랜드를 높이면서 바이에른 주와 독일 맥주산업의 거대한 홍보 마케팅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함평 나비축제, 부산 국제영화제 같은 이벤트들은 문화도시라는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2014년 완공될 문화전당의 운영비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다. 연간 운영비가 수백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지만, 현재 명확한 재원부담 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가 광주시와의 운영비 분담을 주문할 경우 재정이 열악한 광주시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추진단은 문화전당을 구성하는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의 운영방안 용역을 진행중이다.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
문화전당은 이런 다양한 목표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전례를 찾기 힘든 복합 문화시설이기 때문에 전당의 운영방안 마련과 콘텐츠 구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에 비유되기도 한다.
특히 문화수도 조성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문화산업 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문화전당에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전당을 거점으로 우수한 문화 관련 기업과 인력 유치를 통해 문화콘텐츠 창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마케팅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현실을 녹록지 않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추진단)이 한-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창설해 아시아의 설화·민담·이야기 등을 발굴, 자원화해 문화 산업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지역 문화산업 기반은 전무한 실정이다.
더구나 아시아 문화자원을 공동연구 개발하고 아시아문화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아시아문화자원을 전세계 예술가 및 문화산업계가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화전당의 핵심 역할이기도 하다.
광주시와 추진단은 지난 2008년 상영돼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려한 휴가’를 뮤지컬로 만드는 사업을 2011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연차별 실시 계획안에 포함시켜 놓은 상태다.
문화전당에 문화 관련 기업·인력, 예술인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술과 기술, 문화와 산업간의 창의적인 융합을 위해 국내외 문화예술전문가와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와 창조, 교육과 교류를 통해 예술작품과 디지털시대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예술상품과 미래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젊은 문화예술·콘텐츠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투자유치, 배급망 확보 등 경영전략을 지원하는 것도 과제다. 또 문화교류, 문화예술, 문화산업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민관산학 협업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문화 산업의 성패는 광주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문화전당의 성공적인 운영과도 직결돼 있다. 문화전당 건립 이후 운영비가 연간 수백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문화산업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문화전당이 광주를 국제적인 문화·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도 중요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전당에서 광주를 국제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나, 맞춤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국제적인 예술 교류 기능만으로는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도시와 문화전당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이벤트는 세계와 교류하는 창으로 도시의 글로벌화 네트워킹을 주도하면서 관광상품이자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정설에 가깝다.
세계적인 맥주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도시 브랜드를 높이면서 바이에른 주와 독일 맥주산업의 거대한 홍보 마케팅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함평 나비축제, 부산 국제영화제 같은 이벤트들은 문화도시라는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2014년 완공될 문화전당의 운영비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다. 연간 운영비가 수백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지만, 현재 명확한 재원부담 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가 광주시와의 운영비 분담을 주문할 경우 재정이 열악한 광주시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추진단은 문화전당을 구성하는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의 운영방안 용역을 진행중이다.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