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환(21·양재호 도장) 아마 6단이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신환은 지난달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서 막을 내린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핀란드와 호주 선수를 연파하며 최종성적 7승1패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은 8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의 후이칭 아마 8단에게 돌아갔다. 후이칭은 캐나다와 대만 대표를 연파하며 2005년에 이어 4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라섰다. 후이칭의 우승으로 중국은 30회 대회 동안 17차례나 우승을 거머쥐게 됐고, 일본이 8회, 한국이 4회(1998년 김찬우, 1999년 유재성, 2004년 이강욱, 2008년 하성봉), 홍콩이 1회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한국 출신 고주용 아마 7단은 7, 8라운드에서 중국과 프랑스 선수에 패하며 5승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종 순위는 10위. 66개국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한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내년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