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 법칙’을 생각하며
2006년 09월 17일(일) 19:27 가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지난 11일 발표한 40나노 32기가바이트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극미(極微)기술의 결정이다. 엄지손톱 크기에 328억개 메모리 소자를 넣은 최첨단제품으로 이 칩 16개를 모은 64기가바이트 메모리카드에는 고화질 영화 40편, 일간지 400년치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9월12일 50나노 16기가바이트 개발에 성공한 지 불과 1년 만에 2배 용량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IT산업의 또 하나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7년 연속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는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소위 ‘황의 법칙’을 입증한 것이다.
원래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는 ‘무어의 법칙’이 널리 알려졌다. 미국 인텔사의 창립자인 무어(Gordon Moore)가 1965년에 제언한 것으로 새로이 개발되는 메모리 칩의 능력은 18∼24개월에 2배가 된다는 기술 개발속도에 관한 법칙이다. 그런데 ‘황의 법칙’에 따르면 무어의 법칙에 의한 예측보다 더욱 빠르게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가면서 컴퓨터의 기능이 향상될 것이다. 이는 우리 산업과 개인생활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즉 2010년까지는 IT산업이 대표적 첨단산업이며 그 이후로도 다른 산업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에 비추어 이 분야에 대한 정부와 기업 및 국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미국방문시 미국 이민국직원이 삼성의 컴퓨터를 가지고 입국심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이어 8월 파리 출장시 샤를르 드골 공항에서 삼성애니콜을 든 손의 형상과 LG의 상징물이 과거 일본의 소니 등 유명전자회사들의 선전물이 차지하던 자리를 점유하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경험들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던 기억이 나면서 IT산업발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
나아가 개인차원에서도 지식정보시대의 핵심적 작업도구가 되는 컴퓨터에 대한 기능습득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컴퓨터를 다룰 지 몰라 컴맹(盲)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나 활용이 서투른 사람들이 신속히 컴퓨터활용기법을 습득하고 발전시켜야함은 물론 이미 상당 수준의 활용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이에 관심을 가지고 그 능력을 유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워드프로세서 기능은 컴퓨터 전 기능의 5%에 불과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지식의 바다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신속히 찾고 데이터베이스나 엑셀 등 컴퓨터프로그램을 업무와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필자가 1995년 말께 서울중앙지검에서 안전사고를 담당하는 형사5부장검사로 재직중 성남지역에서 승강기 고장으로 사람이 끼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사고에 대한 대책안 마련을 지시받은 전담검사가 사고사례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필자가 인터넷을 통해 중요일간지 기사검색을 하여 여러 사례를 찾아냈다.
이외에도 수사 기타 업무처리에 있어 여러 차례 인터넷이나 엑셀 등 컴퓨터프로그램의 큰 도움을 받고 나서 컴퓨터의 활용은 기기를 다루는 기술적 능력이나 대상이 이미 정해진 정보의 검색능력보다도 업무와 관련하여 무엇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하는 기본적 발상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나아가 요즘 무차별적으로 전개되는 허위, 과장의 비방과 폭력 음란물의 범람과 같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일탈에 대한 특별 대책이 있어야한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
위와 같은 규범일탈행위는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에 기인한 바 크다. 그러므로 모든 의사표시는 실명에 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될 경우 사이버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의견과 정보교환을 막는다고 반대를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음란물과 폭력물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요구가 높다. 우리 정보사회가 더욱 성숙되기 위하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규범준수와 더불어 선진국에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청소년보호를 위한 기술적 차단장치 및 위반자에 대한 법적 제재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이제는 사이버공간에서도 선진시민이 되어야 할 때이다.
임내현<변호사>
지난해 9월12일 50나노 16기가바이트 개발에 성공한 지 불과 1년 만에 2배 용량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IT산업의 또 하나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7년 연속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는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소위 ‘황의 법칙’을 입증한 것이다.
원래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는 ‘무어의 법칙’이 널리 알려졌다. 미국 인텔사의 창립자인 무어(Gordon Moore)가 1965년에 제언한 것으로 새로이 개발되는 메모리 칩의 능력은 18∼24개월에 2배가 된다는 기술 개발속도에 관한 법칙이다. 그런데 ‘황의 법칙’에 따르면 무어의 법칙에 의한 예측보다 더욱 빠르게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가면서 컴퓨터의 기능이 향상될 것이다. 이는 우리 산업과 개인생활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즉 2010년까지는 IT산업이 대표적 첨단산업이며 그 이후로도 다른 산업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에 비추어 이 분야에 대한 정부와 기업 및 국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미국방문시 미국 이민국직원이 삼성의 컴퓨터를 가지고 입국심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이어 8월 파리 출장시 샤를르 드골 공항에서 삼성애니콜을 든 손의 형상과 LG의 상징물이 과거 일본의 소니 등 유명전자회사들의 선전물이 차지하던 자리를 점유하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경험들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던 기억이 나면서 IT산업발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
나아가 개인차원에서도 지식정보시대의 핵심적 작업도구가 되는 컴퓨터에 대한 기능습득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컴퓨터를 다룰 지 몰라 컴맹(盲)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나 활용이 서투른 사람들이 신속히 컴퓨터활용기법을 습득하고 발전시켜야함은 물론 이미 상당 수준의 활용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이에 관심을 가지고 그 능력을 유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워드프로세서 기능은 컴퓨터 전 기능의 5%에 불과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지식의 바다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신속히 찾고 데이터베이스나 엑셀 등 컴퓨터프로그램을 업무와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필자가 1995년 말께 서울중앙지검에서 안전사고를 담당하는 형사5부장검사로 재직중 성남지역에서 승강기 고장으로 사람이 끼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사고에 대한 대책안 마련을 지시받은 전담검사가 사고사례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필자가 인터넷을 통해 중요일간지 기사검색을 하여 여러 사례를 찾아냈다.
이외에도 수사 기타 업무처리에 있어 여러 차례 인터넷이나 엑셀 등 컴퓨터프로그램의 큰 도움을 받고 나서 컴퓨터의 활용은 기기를 다루는 기술적 능력이나 대상이 이미 정해진 정보의 검색능력보다도 업무와 관련하여 무엇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하는 기본적 발상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나아가 요즘 무차별적으로 전개되는 허위, 과장의 비방과 폭력 음란물의 범람과 같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일탈에 대한 특별 대책이 있어야한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
위와 같은 규범일탈행위는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에 기인한 바 크다. 그러므로 모든 의사표시는 실명에 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될 경우 사이버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의견과 정보교환을 막는다고 반대를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음란물과 폭력물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요구가 높다. 우리 정보사회가 더욱 성숙되기 위하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규범준수와 더불어 선진국에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청소년보호를 위한 기술적 차단장치 및 위반자에 대한 법적 제재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이제는 사이버공간에서도 선진시민이 되어야 할 때이다.
임내현<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