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갓물주’
- 요즘 시내를 걷다 보면 여기저기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 엄청난 양의 공동주택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광주시의 도시·건축·재생·경관 관련 계획들은 왜 아무런 기능을 못하는가. 도시의 아름다움이나 조...
- K방역
-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최근 이동 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생활고 시위’로 이어진 폭동·소요 사태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고, 식량과 생필품 사재기도 ...
- 코로나와 펭귄
- 지난 25일은 ‘세계 펭귄의 날’이었다.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 생태계 파괴로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한 펭귄을 보호하고 기억하기 위한 날이다.
4월 25일을 전후해 남극의 펭귄들이 북쪽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감안해 ...
- ‘요술쟁이와 생쥐’
- 올해는 경자년(庚子年). 우리의 설화나 민화 속에 등장하는 쥐는 풍요·희망·기회를 상징한다. 올 초만 해도 적응력이 뛰어나고 영리한 ‘흰쥐의 해’를 맞았다는 기대로 들떴었다. 그러나 이후 발발한 코로나19로 올봄은 ...
- 구두 수선공
- 광주 사람들이 쓰는 말 가운데 ‘시내’(市內)라는 단어가 있다. 중장년층은 주로 충장로·금남로 일대를 일컬을 때 사용하며 20~30대는 여기에 구시청 사거리 일대까지를 포함한다. 시내의 사전적 의미는 ‘도시의 안’이...
- 지구의 날
- 이런 행운이 어디 있나 싶었다. “와” 절로 탄성이 터졌다. 어제 증심사 톨게이트를 지나 무등산 아래를 달리며 느낀 기분이다. 무등산 자락의 미술관 가는 길. 철쭉 등 화사한 꽃들도 인상적이었지만 이제 막 연초록으로...
- 랜선 여행
- “마음으로만 보시고 내년에 찾아 주세요!” 신안군은 지도읍 선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수선화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만개한 수선화 영상과 사진을 군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섬을 노랗게 물들인 수선화는 26종 20...
- 국회로 간 동물
- 국회 회의장에 간혹 동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동물을 데려온 국회의원들은 갖가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시선을 끌기 위한 정치 쇼라는 비판이 많았다.
2010년 환경부 국감 때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야생...
- 유레카
- 고대 그리스 과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왕관이 순금으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은이 섞인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목욕탕에서 발견해 냈다. 탕 속에 몸을 담그다가 문득 ‘왕관을 물속에 넣어 무게를 달아 보면 황금의 밀...
- 무관중 경기
- 무관중 경기는 관중석을 폐쇄해 관객 없이 치르는 경기를 말한다. 보통 사고를 일으킨 구단에 대한 징계가 원인이지만, 시설이나 안전 문제 등으로 실시하기도 한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2012년 팬이 경기장에 난입한...
- 세 치 혀
- “기자들은 왜 그렇게 술을 잘 마십니까?” 공무원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예외는 있겠으나 과거 많은 기자들은 필요에 따라 정보를 얻어야 할 상대방과 과음을 하곤 했다. 취한...
- 21대 국회
-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전체 의석수는 광주·전남 18석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 253석과 비례대표 의원 47석 등 모두 300석이다. 그러니 오늘 300명의 국회의원이 유권자들에 의해 선출되는 것이다...
- 낙화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꽃은 또 피고 진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유난히 쓸쓸했던 올봄. 길가의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매달린 흰 꽃들이 눈부시더니, 지난 주말 몰아친 비바람에 눈...
- 4월
-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우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었다/ 망각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작은 생명을 키웠으니”...
- 7 대 3
-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자연과 창조의 원리 가운데 ‘78 대 22’ 법칙이라는 게 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율로, 우선 공기 중 질소와 산소의 비율이 ‘78:22’이다. 또한 지구에서 육지와 바다의 비율, 육...
- 아이에게 배우다
- “안녕하세요?” 어제 아침 출근길, 집 근처에서 한 소녀의 인사를 받았다. 벚꽃 아래를 걸어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였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를 주고받는 일은 많지만, 아파트 안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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