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노장의 결단 - 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삼국지연의’에는 수많은 장수와 지략가들이 포진하여 흥미로움을 더한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여포 등 고대 역사상 드물게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삼국지의 영웅들 가운데 ...
- 동학 농민군 편지-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현재 남아 있는 동학 농민 운동 문헌 대부분은 토벌에 나섰던 관군과 일본군이 작성했다. 동학 농민군이 쓴 편지는 그래서 더 각별하다. 한문과 한글로 쓴 편지 두 점이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21년...
- 대통령의 책방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서점을 찾을 때면 가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의외의 책들을 발견하곤 한다.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이 새삼스레 다시 각광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론 주인공이 극 중에서 ‘잠시’ 읽은 책이 화제가 돼 역주행을 ...
- 군번줄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군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방법에는 임관 사령장, 신분증, 전역증 등이 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계급과 상관없이 통용되는 신분증은 흔히 군번줄로 불리는 ‘인식표’ 하나뿐이다. 군번줄이 ‘전사(戰士)의 신분증’이라 불리는...
- 자전거 도둑 - 송기동 예향부장
-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난 무엇보다 외로움을 느꼈다.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버지의 권위를 깡그리 무시당한 안토니오의 무너진 등이 견딜 수 없어 콧등이 시큰해졌고, 그보다는 무너져 내리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목격해야...
- 화양연화 - 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지난 2020년 4월부터 6월에 걸쳐 방영됐던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드라마가 있다. 풋풋했던 첫사랑의 시절이 지나고 다시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학생운동을 했지만 탐욕스러운 사업가로 변신한 남...
- 경찰견 트라우마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로봇견이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 속에서 생존자를 탐지하거나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이제 영화 속 장면만은 아니다. 로봇견이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처리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같으면 대다수가 ...
- 전세 사기 공범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왕(王)은 군주나 임금을 뜻하는 말이다. 갑골문자로 왕의 아래 변이 넓고 위는 도끼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대 최고 권력을 가진 도끼가 왕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높은 분’이라는 의미의 이 왕에 대한 ...
- 실리 외교
- 영화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청나라 침략이 있었던 병자호란이 시대적 배경이다. 영화는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청과의 화친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려 하는 주화파와 청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척화파의 날카...
- 민심의 분노 - 임동욱 선임기자 겸 이사
- 내년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을 바라보는 민심의 저변엔 정치 지형을 뒤흔들 거대한 ‘태풍의 눈’이 형성되는 흐름이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위기 시대에 협치로 활로를 열어가기보...
- 화순 고인돌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고인돌은 북·서 유럽,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고루 발견되는 고대 무덤이다. 동북아시아에 고인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4만 여 기가 밀집돼 세계적으로 가장 조밀하게 분포한 지역으로 꼽...
- 선택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 사이에 있는 C다.”고 말했다. 여기서 B는 탄생(birth)이며 D는 죽음(death), 그리고 C는 선택(choice)이다.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 ...
- 올해 함께 읽을 책 - 김미은 문화부장
- 광주일보 신춘문예 심사에서 두 차례 만난 그의 첫 인상은 차분했다. 학창시절 그의 책이 전해준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터라 의외다 싶었다. ‘빨치산의 딸’을 쓴 정지아 작가다. 지리산과 백아산에서 활동했던 빨치산 부...
- 출산 장려금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강진군에서 아이를 낳으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 강진군은 지난해 ‘강진형 육아 양육수당’ 정책을 도입하고 10월부터 아동 1인당 매달 6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7년 동안 지급하니 아이 한 명당 50...
- ‘정원에 삽니다’ - 송기동 예향부장
- #담양군 대덕면에 사는 송영희(76) 어르신은 50년 넘게 정원을 가꾸고 있다. 이른 봄 꽃망울을 터뜨리는 400여 년 된 고매(古梅)와 수선화를 시작으로 늦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진다. 거창한 이름을 붙이는 ...
- ‘피로 사회’ - 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현대 사회의 특징을 규정하는 용어 가운데 ‘피로 사회’라는 말이 있다. 물질 만능 사회, 고령화 사회, 파편화된 사회 등 기존 현대 사회의 특징을 드러내는 용어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피로 사회’(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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