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BTS 10주년 - 박성천 문화부장·편집국 부국장
-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위해서든, 저 자신을 위해서든,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야 한다’라고 스스로를 다그쳤어요. 제 시작은 나스랑 에미넘(에미넴)이었으니까. 어찌 보면 우리가...
- 라스트 댄스-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지난 겨울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축구 신(神)들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였다. 10년 넘게 발롱도르를 나눠 가진 메시(36)와 호날두(37) 그리고 모드리치(3...
- 무능력은 범죄다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대표를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 고민은 고대부터 계속돼왔다. 투표로 선출한 이도, 폭력으로 권좌에 앉은 이도 탐탁하지 않았는지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무작위 추첨으로 대표를 뽑았다. 성인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1...
- 현수막 정치 - 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정치권이 ‘현수막 정치’에 단단히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 끊임없이 정쟁(政爭)을 일삼는 여야가 현수막을 통해 꼴사나운 길거리 정쟁까지 벌이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아파트 분양 등의 광고 현수막에 시달렸던 시민...
- 퍼스트레이디 - 임동욱 선임기자 겸 이사
- 퍼스트레이디(First Lady)는 선출직 대통령이나 총리의 부인을 이르는 말이다. 국가수반의 부인으로서 의전과 예우 규정은 있지만 법적으로 어떤 권한이나 의무도 규정되지 않은 자리다. 하지만 퍼스트레이디가 갖는 정...
- 도굴범의 두 얼굴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외국인 가운데 독일 상인 오페르트(1832∼1903)만큼 극단적 평가가 내려진 인물은 드물다. 그의 행적을 다룬 논문만도 20여 편을 헤아린다. 압도적인 평가는 제국주의 열망을 드러낸 패륜 범죄...
- 중매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TV만 틀면 초혼이나 재혼, 심지어 중·노년들의 재결합을 다룬 ‘짝짓기’ 프로그램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중매(仲媒)가 옛날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용한 결혼 방법임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조선...
- 수라 갯벌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방울들/ 빛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데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중략)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 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데...
- 소송 낸 동물들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현행법상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된다. 민법이 권리 주체인 인간을 제외한 유기체들을 모두 물건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폭염 속 반려동물이 차 안에 갇혀 있을 때 제3자가 유리창을 깨고 개를 구할 경우...
- 화순광업소 118년 - 송기동 예향부장
- ‘세상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흘린 아버지의 검은 땀, 검은 눈물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최근 화순군 동면 복암리 구암삼거리를 지나다 다리 난간에 걸린 플래카드를 보고 차를 멈췄다. 그곳에서 400여m 떨어진 대한...
- 타이탄 - 박성천 문화부장·편집국 부국장
- 지난 1997년 제작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개봉 당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다. 아카데미 최다 11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전미 박스오피스 15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이 말해 주듯 영화는 세계의...
- 4할의 영웅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한 분야에서 다른 사람이 미치지 못할 경지에 도달 하려면 그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한국 프로야구 유일한 4할(4할 1푼 2리) 타자인 백인천은 4할...
- 전문가의 책무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행정 기관은 국민과 주민, 시민 삶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사업·예산 등을 집행하고 있다. 행정을 맡고 있는 공직자, 즉 관료들은 언뜻 인사권자의 지시와 명령에 따를 것 같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 ‘유령 영아’ - 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최근 출생 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 관계 등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출생 통보제란 의료 기관이 출생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자체는 이를 확인하고 일정 기간 신고가...
- 블랙 스완 - 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풍성한 흰색 깃털을 지닌 백조는 오랫동안 우아함과 평화를 상징해 왔다. 호수를 평화롭게 헤엄치는 우아한 모습이 백조의 일반적 이미지였다.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에서 청순하고 갸냘픈 발레리나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 신안의 고대 풍경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신안군 흑산도는 고대부터 국제 항로 가운데 하나였다.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은 1123년 고려 인종 때 고려땅을 밟았다. 중국 명주에서 출발해 흑산도를 거쳐 서해안을 타고 북상해 고려 외항인 예성강에 도착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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