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자중지란 - 유제관 편집담당국장
- 경기 내용에서 이기고 승부에서도 이기는 게 브라질 축구라면, 내용에서는 우세하지만 승부에서는 지는 것이 스페인 축구라고 한다. 스페인 축구가 실력보다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프리메라리가의 ‘앙숙’ FC 바르셀로나...
- 인재의 소명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원래 초가였으나 1957년 목조 기와로 중건한 다산초당은 전남의 인기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이번 설 연휴에도 조선 최고의 천재 가운데 한 명인 정약용이 10년간 머물렀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이다. 다...
- ‘사칙연산’ 정치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느닷없는 ‘사칙연산’이 회자되고 있다. 사칙연산(四則演算)이란 산수의 기본이 되는 덧셈과 뺄셈, 곱셈, 나눗셈의 네 가지 연산을 말한다. 공천 과정이 진행중인 여야에서 덧셈과 뺄셈...
- 가난 사파리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 등 50여명이 설 연휴 직전, 연탄 2000장을 전달하며 봉사활동을 벌인 중계동 백사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곳이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청계천·영...
- ‘로컬 100’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순천 낙안읍성 옆에는 고즈넉히 자리잡은 박물관이 하나 있다. 순천시가 운영하는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이다.
잡지 ‘뿌리깊은 나무’를 발행했던 고(故) 한창기 선생이 수집한 유...
- 설 명절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설은 음력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달의 첫날이자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설은 또 원일(元日)·원단(元旦)·원신(元新)·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
- 곰팡이 팬데믹 - 송기동 예향부장
- 곰팡이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한다. 며칠 동안 상온에 방치한 빵이나 다습한 욕실 세면대, 소홀하게 관리한 카메라 렌즈 등에도 어김없이 곰팡이가 핀다.
“둘이 같은 냄새가 나.” 2019년...
- 세대 차이 - 박성천 문화부장·편집국 부국장
-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papyrus)라는 종이에 기록을 남겼다. 영어 페이퍼(paper)의 어원이기도 한 파피루스는 종이와 유사한 역할을 담당했던 재료를 일컫는다. 현재 발굴되는 파피루스에는 주문이나 부적 외에...
- ‘3’의 의미 - 채희종 정치·사회담당 편집국장
-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숫자는 ‘1’과 ‘3’이다. ‘1’은 모든 사물이나 행위에서 제일 먼저 나오기 때문이고, ‘3’은 일상의 진행 과정이나 시스템에서 가장 안정적인 프레임을 제공해주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 관료의 발호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중국 후한 말기 외척과 내시가 권력을 양분했는데, 어린 황제들은 이들의 희생양이었다. 8살의 나이에 후한 제10대 황제에 오른 질제는 외척에게 말 한마디 했다가 재위 1년만에 독살 당했다. 대장군 양기에게 ‘그대가 ...
- 공천(公薦)-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바야흐로 ‘공천’의 시간이 다가왔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입후보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공천은 정당에서 선거에 출마할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인데, 벌써 정치권에서는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 김건희 리스크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3선, 4선 의원도 알고 있고 용산 대통령실도 알고 있고, 전직 장관도 알고 있는데 ‘여섯 글자’를 지금 말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지난 8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SBS 김...
- 고흥 안동고분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최근 순천대학교 박물관(조사단장 최인선 교수)의 고흥 봉림고분군 4호분 발굴 결과가 흥미롭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4호분은 형태가 방패 모양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로 원형 또는 방형(사각형)인 삼국시대...
- 논쟁의 기술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경제는 끝없이 추락하고 정치는 한없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지금은 철학의 위로가 필요한 시간.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서점가에는 쇼펜하우어 열풍이 뜨겁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 플레이리스트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요즘 배경 음악처럼 듣는 게 ‘홀로 마감하는 박물관 직원’이라는 플레이리스트다. 슈베르트 ‘세레나데’, 쇼팽 ‘발라드 1번’ 등을 듣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튜버 ‘by the way’의 또 다른 플레이리스트...
- 분배의 원칙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예로부터 땅(토지)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는 항상 논쟁거리였다. 농경 중심 사회라는 특수성이 있겠지만, 땅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서로 반목하고 갈등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땅을 분배하는 문제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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