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기다림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120년. 강산이 열 번하고도 두 번 더 바뀐 시간이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 팬들은 1904년 팀 창단 이후 120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축구는 22명이 90분간 공을 쫓다가 결...
- 조세권 회피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과거 세금만큼 무서운 것은 없었다. 공자는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고,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로 죽음과 세금을 꼽았다. 제1계급 성직자, 제2계급 귀족의 세금은 탕감해주면서 부르주아로 ...
- 국민과 함께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과반수 의석을 주고, 대통령을 만들어 준 지지층이 누구입니까? 국민의 손을 잡고 반걸음만 앞서 나가십시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2006년 새해에 자택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에게 한 조언이다....
- 자식 잃은 슬픔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고(故) 박완서(1931~2011) 작가의 ‘한 말씀만 하소서’는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다. ‘자식 잃은 참척의 고통과 슬픔, 그 절절한 내면 일기’라는 부제 만큼 먼저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고통을 ...
- 물가 다이어트 - 채희종 정치·사회담당 편집국장
- 비만은 음식을 많이 먹거나 게으른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개인의 잘못된 생활양식이 원인이라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물론 과식하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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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에 쓰는 시’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아름다운 버드나무를 베어내고 운동장과 주차장을 조성하려는 공무원들 앞에서 그는 김수영의 시 ‘풀’을 낭독했다. 생태·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샛강을 살려 물고기와 새들의 천국,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자 설득했다. 그...
- 가정의 달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5월의 또 다른 이름은 ‘가정의 달’이다. 5월이 가정의 달로 불리는 이유는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과 관련한 기념일이 많기 때문이다.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15일은 스승의...
- 부병자자(赴兵刺字) - 송기동 예향부장
- “…돗바늘 가는 길 따라 비원과 소망의 기도 소리가 차례로 그의 몸속에 흘러들고 있었다. 우람차고 튼실한 그의 몸 자체가 장문의 절절한 기도문이자 거대한 기도의 탑이 되어가고 있었다.”
상상해보라. 어머니나 지어미...
- 정해박해(丁亥迫害) - 박성천 문화부장
- 정해박해(丁亥迫害)는 1827년(순조 27년) 정해 년에 있었던 천주교 박해를 일컫는다. 전남 곡성을 시발로 경상도, 충청도, 한양에까지 사건이 파급돼 많은 신자들이 투옥되거나 죽임을 당했다. 이보다 앞서 1801년...
- 소음과 신호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빅 데이터의 시대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사람들은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삶에 새로운 동력을 얻으려 하지만 효과적인 활용은 쉽지 않다. 미국 작가 네이트 실버는 저서 ‘신호와 소음’에...
- 최소한의 도리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하이어라키(hierarchy, 위계)라는 말은 그리스어 하이어라키아(hierarkhia, 성자의 지배)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가톨릭과 봉건제의 근간이 되었는데, 교황을 최상위로 그 아래 주교-사제-부제, 국왕을 최상...
- 불편한 진실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나주 배 농가가 요즘 울상이라고 한다. 배는 과일나무 특성상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게 하는 ‘수분’ 과정을 통해 열매를 맺는데, 배꽃 개화기에 꽃가루를 옮기는 꿀벌이 사라지다보니 배 농가들이 양봉 농가에서 직...
- 영수회담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처음으로 영수회담을 갖는다. 영수회담이란 국가나 정치단체, 또는 사회조직의 최고 우두머리가 만나 의제를 갖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한국 정치에서는 행정부의 ...
- 전통식물 박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박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작물로 신·구 대륙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됐다. 식용보다는 용기 생산을 위해 재배된 식물이라는 점도 여느 작물과 다른 특징이다. 1만년 재배 역사를 거친 박의 전파에는 두 가지 가설이...
- 신문 한 부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이 가증스러운 주검을 보라!’ 부산일보가 1960년 4월 12일 자로 보도했던 고(故) 김주열 열사 주검 사진의 제목이다. 사진 아래에는 “1960년 3월 15일 행방불명된 김주열 열사가 같은 해 4월 11일 오전...
- ‘월간 십육일’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시인의 엄마는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한다. 명절을 앞두고 동생과 엄마 일을 돕던 시인은 옆집 빵가게 영수 엄마가 새빨개진 얼굴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처음에 우는 이유를 몰랐던 그는 종일 자신과 동생이 엄마가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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