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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와 예향 - 박성천 문화부장
-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K팝, K드라마, K영화, K문학 등 우리의 대중문화는 세계적인 문화 트렌드로 부상했다. 지난해 기준 우즈베키스탄은 16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
- 땀방울의 가치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더 높이 더 빨리 더 멀리’. 법정 스님은 생전에 이 표어를 들으면 심한 저항감을 느낀다고 했다.
“무엇을 위해 빠르게 살고 있냐”고 반문한 법정 스님은 “더 높이 더 멀리 뛰어봤자 제자리다. 자기 자신으로 돌...
- 상업중심지 광주 - 윤현석 경제·행정 부국장
-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 상인’은 중세도시 베니스를 무대로 상인인 안토니오와 고리대금업자인 유대인 샤일록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금화 3000두카트의 거금을 빌리고, 갚지 못하면 자신의 심장에 가...
- 반려식물 나비효과 - 이보람 예향부 차장
- ‘반려식물’이라는 말이 있다. 공기정화, 인테리어 등을 위해 식물을 기르던 것을 넘어 식물과 교감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1인 가구와 노령층 인구가 늘면서 반려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
- 나의 살던 고향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어린 시절, 명절이면 고향 마을 입구에서 큰 집·외갓집까지 가는 200m는 설레임으로 들뜬 거리였다. 가기 전 시외버스 정류장 앞 구멍가게는 “많이 컸네”라며 이것저것 쥐어주던 마을 어르신을 만나던 공간이었다. 마을...
- 마한의 소도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3세기에 편찬된 중국의 사서인 삼국지(三國志) 동이전(東夷傳)에는 마한(馬韓) 풍속을 전하는 기록이 있다. “귀신을 믿기 때문에 국읍(國邑)에 각각 한 사람씩을 세워서 천신(天神)의 제사를 주관하게 하는데, 이를 천...
- 집으로 - 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할머니 집에 맡겨진 7살 아이는 치킨이 먹고 싶어졌다.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땡볕 속을 천천히 걸어 장에서 사 온 생닭으로 백숙을 끓여준다. 아이는 소리친다. 누가 닭을 물에 빠트렸냐고. 도시에서 자란 아이가 말을 ...
- 노년의 시 쓰기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동네책방 취재의 즐거움 중 하나는 책방지기에게서 인상적인 손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 중에서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난생 처음 시를 쓰게 된 담양 한일철물점 할아버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런 게 동네책방의 역할이...
- 국가비상사태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특히 삼가고 조심해야 할 표현이 있는데 ‘부도’나 ‘비상사태’ 같은 극단적인 단어들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우리 국민은 군사독재에 ...
- 여름 촌(村)캉스 - 송기동 예향부장
- “재미있고 신나요!” “촉각놀이를 하는 것 같아요.”
최근 찾은 신안군 자은도 둔장 어촌체험마을. 간조 때가 되자 스르르 바닷물이 물러나며 광활한 갯벌이 드러난다. 물결무늬가 새겨진 갯벌에서 갈퀴를 들고 조개를 캐...
- 대하소설 - 박성천 문화부장
- 장편소설보다 분량이 많고 권(卷)마다 독립된 스토리를 갖춘 문학 장르를 일컬어 대하소설(大河小說)이라 한다. 프랑스에서 20세기 가장 인기 있는 문학 장르 가운데 하나는 대하소설이었다. 대표작으로 로맹 롤랑의 10권...
- 따라하기 - 채희종 논설실장
- 순수 창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하기’, 즉 ‘흉내내기’를 우리는 모방이라고 한다.
17~18세기 프랑스에서는 가발이 패션 소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가발은 헤어 스타...
- 거울과 리더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대한민국 국보 제141호는 정문경(精文鏡)이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정문경은 다뉴세문경, 잔무늬거울로도 불리는데 제작 시기는 후기 청동기 또는 초기 철기 시대로 추정된다. 지름 21.2cm의 원을 세 개로 나눠 0.3...
- 종부세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정치권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의 세제 개편 논의가 화두다. 대통령실은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밝혔고, 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제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론을 꺼내 들었다....
- ‘건익위원회’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암행어사는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받아 비밀리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방 관리들의 잘못을 밝히고 민심을 살피던 관리를 말한다. 신문고는 대궐 밖에 달았던 북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사실을 임금에게 알리고자 할 때 마지...
- 부안 지진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종 재위기(1454년) 경상도와 전라도 고창·영광·함평·무안·나주 등지에서 큰 지진이 났다는 기록이 있다. ‘담과 가옥이 무너지고 허물어졌으며 사람이 많이 깔려 죽었으므로 향(香)과 축문(祝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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